뇌전증은 흔히 '간질'이라고도 불리며, 뇌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로 인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인 편견까지 더해져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전증의 발작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전신 발작의 경우 몸이 갑자기 뻣뻣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기도 하고, 부분 발작은 단순히 몸의 한 부분이 떨리거나 멍한 상태가 지속되느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은 몇 초에서 수분 정도 지속되며, 이후 피로감이나 혼란 상태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전증의 원인은 뇌 손상, 유전적 요인, 뇌졸중, 뇌종양, 감염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소아나 노인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음주 등이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전증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치료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합니다. 항경련제를 통해 발작 발생을 예방하며, 환자의 약 70%는 약물치료만으로도 발작이 완전히 조절됩니다. 다만,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나 뇌신경 자극술 등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뇌전증 환자들이 일상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며, 과음이나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 응급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도록 돕는 것도 필요합니다. 뇌전증은 발작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여전히 편견과 오해를 받지만, 치료와 관리가 충분히 가능한 질환입니다. 환자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가 뇌전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